[리뷰] 2019 LG 그램 17 노트북

[리뷰] 화면과 배터리에 주목, 2019 LG 그램 17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종종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노트북을 사면 좋을지 문의를 받곤 한다. 졸업, 입학 시즌인 요즘이 특히 그러하다. 그런데, 다짜고짜 '가장 좋은 노트북'이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참으로 곤란한 질문이다. 애당초 모든 면에서 우수한 제품이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성능이나 크기, 무게, 배터리 효율 중 한 두 가지에 특화된 노트북은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이용환경이나 취향을 고려해 어떤 요소는 취하고 또 어떤 요소는 포기하며 제품을 최종 선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LG전자의 2019년형 제품인 그램(gram) 17 시리즈는 100%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절반 이상의 사용자들에게 부담없이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일 듯하다. 1kg 초반대의 가벼운 무게에 17.4mm의 얇은 두께를 갖추고 있으면서 17인치급의 큰 화면을 품고 있으며,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도 나쁘지 않다. 여기에 우수한 배터리 효율까지 겸비하고 있는 팔방미인급 노트북이기도 하다.

15인치급 덩치에 17인치 화면?

LG 그램 17은 이름 그대로 17인치급(43.18cm) 화면을 갖춘 제품으로, 지금까지 나온 그램 시리즈 중 가장 큰 화면을 탑재했다. 하지만 화면 주변의 베젤(테두리) 면적을 최소화한 탓에 제품 자체의 크기(380.6 x 265.7mm)는 기존 15인치급 노트북과 비슷하다. 특히 화면 좌우 베젤 너비는 6mm 정도에 불과한 점이 눈에 띈다. 리뷰에 이용한 스노우 화이트(흰색) 모델 외에 다크 실버(회색) 모델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자.

탑재된 화면은 17인치의 크기 외에 2650 x 1600에 이르는 WQXGA급 고해상도를 제공하는 점 역시 특징이다. 기존 풀HD급(1920 x 1080) 해상도 대비 한층 정밀한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요즘 노트북들이 대부분 16 : 9 화면비를 갖춘 것과 다르게 LG 그램 17의 화면비는 16 : 10 비율이라 화면 세로 길이가 좀 더 길다. 영화를 감상할 때 보다는 문서나 웹 페이지를 열람할 때 좀 더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IPS 규격 광시야각 패널을 적용, 상하좌우 어느 쪽에서도 왜곡 없는 이미지를 볼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이다.

실제로 무게 달아보니 이번에도?

큰 화면을 갖췄지만 두께는 17.4mm 정도로 얇으며, 제품의 무게도 가볍다. 리뷰에 이용한 17Z990-VA50K 모델의 경우, 제조사에서 밝힌 무게는 1340g인데, IT동아에서 디지털 저울로 직접 달아보니 이보다 가벼운 1300g으로 확인되었다. 여담이지만, 예전의 그램도 제조사에서 밝힌 무게보다 실제 제품의 무게가 더 가벼웠다. 이런 겸손(?) 마케팅도 시리즈의 전통이라면 전통이다.

최근의 트렌드 적용한 인터페이스

본체 두께가 얇다 보니 측면 인터페이스가 부실할 것 같은데, 딱히 그렇지 만도 않다. 일반 규격 USB 3.1 포트 3개 및 USB 타입-C 포트 1개, 그리고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및 음성 입출력 겸용 포트,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용 HDMI 포트 및 전원 포트를 1개씩 갖췄다. 유선 랜 포트가 없는 점이 아쉽지만 최근에는 와이파이가 대중화되었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닌 듯하다. 특히 그램 17에 내장된 와이파이 기능은 최대 1.7Gbps 접속이 가능한 인텔 AC9560 칩셋에 기반한다.

특히 본체 우측면의 USB 타입-C 포트는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썬더볼트 3(Thunderbolt 3) 규격을 지원한다. 썬더볼트3 인터페이스는 최대 40Gbps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므로 이를 통해 노트북 자체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주변기기의 연결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외장형 그래픽카드를 여기 연결해 노트북의 게임 구동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 포트를 통해 외부 기기(스마트폰 등)을 고속 충전할 수 있고, 반대로 USB 중전기(별매)를 연결해 노트북을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노트북용 전원 어댑터를 따로 들고 다니는 것이 거추장스럽다면 이 기능을 이용할 만하다. 다만, 그램 17을 충전할 수 있는 USB 충전기는 USB-PD 규격을 준수하는 5V 2A 이상의 제품이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램 17 본체와 함께 제공되는 전원 어댑터에 비해 충전속도가 느리다는 점도 기억해두자.

LG 그램 17의 키보드는 소형 노트북에선 생략되곤 하는 우측 숫자패드까지 온전하게 갖추고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 작업을 할 때 유용한 백라이트를 내장하고 있어 활용성이 좋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라면 전원 버튼이 키보드 우측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점인데, 디자인적으론 깔끔해서 좋지만, 다른 작업을 하다가 실수로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듯하다. 참고로 이 전원 버튼은 지문 센서를 겸한다. 별도의 암호 입력 없이 전원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PC 부팅과 로그인을 끝낼 수 있어서 편의성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효율과 보안성 개선된 후기형 8세대 인텔 코어 '위스키레이크' 프로세서 탑재

내부 사양을 살펴보면 전력 효율이 높은 8세대 인텔 코어 i3 / i5 / i7(모델별로 다름), 코드명 ‘위스키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는 기존의 카비레이크 리프레시 계열을 발전시킨 후기형 8세대 코어 프로세서다. 전력 효율 및 성능을 일부 개선한 것 외에 기존 인텔 프로세서에서 우려를 샀던 멜트다운 보안 취약점도 개선했다고 인텔은 강조하고 있다.

리뷰에 이용한 17Z990-VA50K 모델은 8세대 인텔 코어 i5-8265U 프로세서를 갖췄다. 이 프로세서는 4개의 물리적 코어에 하이퍼쓰레딩(물리적으로 하나인 CPU 코어를 논리적으로 둘로 나눠 전체 코어의 수가 2배로 늘어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기술)를 적용, 총 8개의 쓰레드(논리적 코어)를 발휘한다. 기본 동작속도는 1.6GHz로 구동,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다가 부하가 걸리는 작업을 할 때는 순간적으로 3.9GHz까지 동작 속도를 높여 작업 효율을 높이는 터보부스트 기술도 갖췄다.

별도의 그래픽카드는 탑재하고 있지 않으며, 프로세서 내장형 인텔 UHD 620 그래픽 기능을 이용해 화면을 구현한다. 게이밍보다는 인터넷 서핑이나 문서작업, UHD급 동영상 구동 등의 일상적인 컴퓨팅에 최적화되었다.

슬림형 노트북으로선 충실한 확장성

이보다 주목할 만한 건 저장장치의 확장성이다. 17Z990-VA50K 모델의 경우, 8GB DDR4 시스템 메모리(온보드) 및 256GB의 M.2(SATA) SSD를 탑재했다. 이 정도만 해도 어지간한 작업은 무리없이 할 수 있겠지만, 혹시 나중에 좀 더 성능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시스템 메모리 및 저장장치의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그램 17은 내부적으로 여분의 DDR4 시스템 메모리 슬롯 및 M.2 슬롯을 1개씩 제공하므로 여기에 시스템 메모리 및 SSD를 추가할 수 있다. 슬림형 노트북으로선 이례적인 구조이며 특히 M.2 슬롯은 둘 다 고속 NVMe 규격 SSD도 지원한다.

배터리 테스트하다 포기한 이유

내부에 탑재된 배터리는 72Wh의 대용량 제품이다. 저전력 위스키레이크 프로세서와 보조를 맞춰 상당히 우수한 전력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윈도우10 시스템의 전력 정책을 공장 초기화 상태인 ‘균형’에 둔 상태에서 풀HD급 동영상을 연속 구동하며 배터리 효율 테스트를 해봤다. 그런데 7시간 20분 동안 계속 구동한 상태에서도 57%의 배터리가 남은 것을 확인했다.

시간 관계상 더 이상의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지만 이 정도 흐름이면 최소 15시간 정도는 무리없이 배터리 유지가 가능할 것 같다. 물론 작업의 종류에 따라 소비 전력은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시중에 팔리는 여느 노트북 대비 배터리 효율이 상당히 높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듯하다.

게이밍 성능은?

그램 17이 게이밍 노트북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배틀그라운드'나 '로스트아크' 같은 본격적인 고사양 게임은 힘들겠지만 가벼운 캐주얼 게임이라면 플레이가 가능할 수도 있다.

테스트 결과,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경우는 2560 x 1600 해상도, 그래픽 품질 '중간'에서 초당 60프레임 전후로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오버워치'의 경우는 1280 x 720의 해상도에서 그래픽 품질을 '낮음'으로 낮춰야 초당 30프레임 정도로 그럭저럭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오버워치급 이상의 게임을 원활히 즐기고자 한다면 썬더볼트3 인터페이스 기반의 외장형 그래픽카드를 따로 구매해 달던가 차라리 게이밍 노트북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렇다할 단점 눈에 띄지 않는 양질의 노트북

LG전자 그램 시리즈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5년 정도가 지났다. 초기의 그램 시리즈는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갖추고 있다는 점 때문에 화제를 모으긴 했지만,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고 제품 내구성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5년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LG전자는 자사 제품의 장점을 살리는 한편,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특히 2019년형 그램 17의 경우, 17인치급의 큰 화면을 탑재하고 있으면서 타사의 15인치급 제품과 비슷한 크기이며, 시리즈 특유의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는 그대로다. 여기에 더해 상당히 긴 배터리 사용 시간까지 제공하고 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전력 효율 때문에 본지 편집부에선 시간 관계상 배터리 테스트를 미처 끝내지 못했을 정도였다.

그 외에 미 국방성 기준의 내구성을 보장하는 밀리터리 스탠다드 테스트(MIL-STD)를 통과했으며, 시스템 메모리와 SSD의 용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확장성까지 제공하는 등, 까다로운 고급 사용자 기준으로도 만족할 만한 양질의 제품으로 거듭났다. 2019년 2월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 LG 그램 17은 138만 9,000원(코어 i3, 운영체제 미포함 모델) ~ 229만 9,000원(코어 i7, 윈도우10 포함 모델) 사이에 팔리고 있다. 딱히 이렇다할 단점이 눈에 띄지 않는 제품인 만큼, 졸업 및 입학 시즌을 즈음해 높은 판매량이 예상된다.

원문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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